시청률 11% 가뿐히 돌파… 요즘 '상승세' 제대로 탄 한국 드라마

2025-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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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펼치는 서바이벌 심리 게임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화끈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6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보물섬' 3, 4회 하이라이트 영상 중 한 장면. / 유튜브 'SBS Catch'
'보물섬' 3, 4회 하이라이트 영상 중 한 장면. / 유튜브 'SBS Catch'

최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보물섬' 6회는 전국 기준 11.2%를 기록하며 3%p 상승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1%였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도 2.9%를 기록하며 젊은 시청층에서도 강한 흡인력을 보였다.

'보물섬'과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6.7%(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tvN '감자연구소'는 1.4%, JTBC 신작 '협상의 기술'은 3.3%로 집계됐다.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기록을 세우며, 금토드라마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보물섬'이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네이버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네이버

최신 회차인 '보물섬' 6회에서는 주인공 서동주(박형식)와 염장선(허준호), 허일도(이해영)의 관계가 더욱 긴장감 넘치게 전개됐다. 기억을 잃은 서동주를 두고 두 인물의 욕망과 계산이 얽히며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염장선은 서동주 기억이 조작된 것이라 확신하고 그를 납치해 고문했다. 2조 원 계좌의 비밀번호를 털어놓게 만들려 했지만, 서동주는 죽음 직전까지도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허일도가 서동주를 구해냈고, 염장선은 다시 접근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보물섬' 박형식. / SBS 제공
'보물섬' 박형식. / SBS 제공
'보물섬' 허준호. / SBS 제공
'보물섬' 허준호. / SBS 제공

이 과정에서 허일도는 염장선을 압박하며 2조 원 중 절반을 요구했다. 서동주 또한 허일도를 자극하며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염장선은 더욱 강력한 충격을 가해 서동주의 기억을 되찾게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과, 서동주의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에게 사고를 일으키며 서동주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보물섬' 홍화연. / SBS 제공
'보물섬' 홍화연. / SBS 제공
'보물섬' 이해영. / SBS 제공
'보물섬' 이해영. / SBS 제공

주연 박형식 연기 또한 극을 강하게 이끌고 있다. 서동주의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극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폐쇄된 공간에서의 고문 장면에서는 극도의 고통 속에서도 생존 본능을 발휘하는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물고문을 견디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주연 홍화연 역시 극 긴장감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가 연기하는 여은남은 서동주와 애틋한 관계를 이어가며, 그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유튜브, SBS
유튜브, SBS Catch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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