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운 벌레처럼 생겼는데…한국서 반찬으로 해먹는 '특이한 식재료'
2025-03-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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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처럼 생긴 굉장히 압도적인 비주얼의 식재료

초석잠은 꿀풀과에 속하는 석잠풀의 뿌리 열매다.
초석잠은 누에와 비슷하게 생겨서 누에 잠(蠶)자를 쓴다. 모습부터 굉장히 압도적이다. 초석잠을 보면 마치 커다란 애벌레나 심할 경우 커다란 구더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어쨌든 식물이라 움직이진 않는다. 그래도 눈에 익숙해지면 식물의 덩이뿌리처럼 보인다.
생김새가 특이한 초석잠의 맛은 달면서 쓰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13세기부터 기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는 에도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초석잠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초석잠의 수확 기간은 12월~2월이며 간혹 3~4월에도 수확한다.

초석잠은 보통 식재료 및 민간치료제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생으로 먹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장아찌와 같이 절임을 통해 식사 때 반찬으로 먹는다. 일부 초석잠을 기름에 튀겨서 간식으로 먹는 사람도 있다.
초석잠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페닐에타노이드 성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콜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석잠의 콜린 성분은 신경의 흥분 전달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간경화와 동맥경화를 개선하고 지방간의 형성을 억제해 준다. 이 밖에도 감기를 비롯해 인후염, 기관지염, 장 건강에도 유익하다.
다만 초석잠은 칼로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적정량의 섭취를 권장한다.
초석잠의 손질법은 이렇다. 흐르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초석잠 사이사이에 있는 흙과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초석잠은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사용하고 남은 생초석잠은 세척하지 않고 냉장고에 밀봉해 보관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