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정부에 국비 지원 요청…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 완성 박차

2025-03-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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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방법원·검찰청 설치 예산 반영 촉구
국립 한글문화단지 조성 지원도 요청

행정수도_완성_위한_현안사업__국비_반영_절실 / 세종시
행정수도_완성_위한_현안사업__국비_반영_절실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나 세종시 주요 현안 사업의 2026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한글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논의됐다.

최 시장은 우선 세종지방법원·검찰청 설치를 위한 예산 반영을 강조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 국회 상임위에서 증액 의결됐지만 본회의에서는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으로, 2031년까지 원활한 설치를 위해 설계비와 토지매입비 등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글·한류 문화 확산과 학습 수요 대응을 위한 ‘국립 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3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여기에 더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국립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사업비 지원도 요청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사업도 주요 의제였다.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의 신속한 실시와 토지매입비 국비 반영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국회규칙안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한 이후 건립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금강횡단교량 추가 건립 사업도 언급됐다. 최 시장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확인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강횡단교량 추가 건립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폐기물처리시설(친환경종합타운)의 2030년 정상 준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관련 절차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비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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