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액상대마 사건' 공범 1명 추가로 입건
2025-03-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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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수사 의혹 부인한 경찰

경찰이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부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4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신병처리 검토를 비롯해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추가로 입건된 A 씨는 이철규 의원의 30대 아들인 이 모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에는 없었지만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씨는 아내 등 2명을 태운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 등 동승자들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이 씨의 신원 특정 뒤 체포까지 53일이 걸리며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이 있었다. 정치인 아들과 관련된 수사이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마약팀이 당시 다른 건들도 수사 중이었다. 여타 마약 사건 13건과 피의자 15명을 수사했고 12건을 구속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아주 열심히 수사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