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팔아주세요”… '미키 17' 관객들 판매 요청 폭발한 굿즈 (정체)
2025-03-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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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크리퍼 모티브는 크루아상 빵”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이 올해 국내 개봉작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영화 속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 '크리퍼'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 17'은 2054년 우주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익스펜더블은 일종의 복제 인간이다.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두 미키가 만나게 되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다.
영화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2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올해 국내 공개된 영화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히트맨2'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영화 속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 '크리퍼' 굿즈 출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속 '크리퍼'는 낯설고 기괴한 겉모습과 달리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봉 감독은 지난 9일 imbc 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크리퍼'에 대해 설명했다.
봉 감독은 "쥐며느리를 떠올리기도 했고 아마딜로라는 것도 공처럼 말려서 굴러가는 걸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솔직히 디자이너에게 처음 건네준 이미지는 크루아상 빵이었다"며 "대사에도 똥물에 빠진 크루아상 같다는 말이 나온다. 크루아상을 보면 이렇게 막 움직일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 강아지 쭈니와 사이즈가 똑같은데 행동도 비슷하게 따왔다"며 "애니메이션 할 때의 철칙이 강아지의 동작을 가져와서 무조건 귀엽게 하는 건데 보는 사람의 마음이 녹아내리게 하려고 크리퍼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크리퍼 인형 너무 귀여워요", "언제 상품화되는지 너무 궁금해요", "구하고 싶어요", "국내 생산이 시급해 보여요", "귀여운 거 알았으니까 경품 추천이든 관객 증정이든 뭐든 해주세요 제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