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못 나와...” 홍명보호 승선 불발, 1년째 경기장서 사라진 대표팀 '주축 선수'
2025-03-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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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 공개
2023-2024 시즌 종료 후 1년가량 자취 감춘 한국 대표팀 주축 선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8인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1년여간 경기장서 자취를 감춘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의 뼈대를 이루는 선수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대표팀의 주축 조규성(FC 미트윌란)의 이름은 여전히 찾아 볼 수 없었다.
현장에서 홍 감독은 조규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 감독은 "조규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졌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조규성 선수는 꾸준하게 관찰하고, 접촉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럽 축구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전북 현대에서 반 시즌을 소화한 뒤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으나 연속된 강행군이 그의 몸에 부담을 주었고, 결국 안타까운 무릎 부상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2023-2024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았고, 그로 인해 거의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조규성은 여전히 재활 중이며 천천히 복귀를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헐적으로 근황을 공개,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반면 지난달 9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역시나 부상 탓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은 홍명보호에서 실전 복귀를 타진한다. 대표팀은 황인범이 문제없이 훈련과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호전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가는 가운데 한국은 조 1위(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과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져 있다.
팀당 4경기만 남겨놓은 터라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기에 북중미행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는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