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기 전 홍역 예방백신 꼭 접종하세요”
2025-03-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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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당부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자제 및 예방접종 권고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에게 예방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부천시는 10일 홍역 유행에 따라 해외여행 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3만 명이다. 주요 발병 국가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로,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발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7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음을 고려하여 베트남 등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인 경우 백신 접종 등 주의를 당부하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2024년 총 49명,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총 16명이 발생하였으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다.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정부는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영유아에게 총 2회 홍역백신(MMR) 접종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감염 시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출국 최소 2주 전 ‘가속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가속 예방접종은 6~12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후 정기 예방접종(1차 12~15개월, 2차 4~6세)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영유아뿐만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한 후 출국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란 과거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을 앓은 적이 없으며,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의미한다.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을 확인하거나 지정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예방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