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뉴페이스 전격 합류…한국 축구팬들 환호한 홍명보호 소집 명단 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소집 명단이 10일 발표됐다.

최근 맹활약 중인 양현준(셀틱)이 3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홍명보호에 전격 합류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28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양현준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앙현준은 2월 이후 유럽 무대에서 뛰는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년 1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으로 전격 복귀했다.

양현준은 2024년 2월에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 한 달여간 공식전 7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오랜만에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양현준은 특유의 저돌적 돌파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준이 3월 A매치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환호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3월 A매치에도 소집했다.

이날 소속팀 토트넘에서 골 소식을 전한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131경기)이 이번 두 차례 홈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해당 부문 1위 홍 감독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힐 수 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공인 136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인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이번 3월 A매치에 소집됐다. 축구대표팀은 황인범이 문제없이 훈련과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호전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의 전방에서는 K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가 이번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코뼈 골절상에서 회복하고 지난 9일 제주 SK와 홈경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복귀한 조현우(울산)도 소집돼 계속 축구대표팀의 골문을 지킨다.

이 밖에 2006년생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비롯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도 나란히 3월 A매치에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3월 A매치에 나설 28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유럽 출장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상태와 경기력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 것을 토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선수들을 까다롭게 뽑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때보다는 많은 숫자의 선수를 뽑았다. 내부 경쟁에 있어서 좋은 상황이다. 2경기를 치르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첫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는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민하며 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 명단 확정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유럽 시즌이 막바지에 오다 보니 선수들의 부상 이슈도 많았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거나 감독 교체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지난달 K리그 개막과 함께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을 잘 비교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최근 뜨거운 활약 중인 양현준에 대해선 "출전 시간이 짧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 시간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은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목요일인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 화요일인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각각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간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국은 조 1위(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과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져 있다. 팀당 4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이기에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다.

다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3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