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계란, 미 대륙 '첫 발'…아산 계림농장, 국내 최초 미국 수출
2025-03-10 09:49
add remove print link
친환경·고품질 계란, 미국 시장 '안착'…계란 산업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확대 '청신호'

충남 아산의 농업회사법인 ㈜계림농장이 생산한 계란이 국내 최초로 미국 수출길을 열며 K-푸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7일 아산시 도고면 ㈜계림농장에서는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황종헌 충청남도 정무수석,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 아산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미국 수출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번 수출은 한국산 계란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출 물량은 특란 20톤(1만 1,172판, 33만 5,160알) 규모로,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향할 예정이다.
1992년 설립된 ㈜계림농장은 HACCP, 동물복지, 무항생제 인증 등 친환경 축산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고품질 계란 생산에 매진해왔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은 2023년 7월 충남 최초 홍콩 수출에 이어, 마침내 국내 최초 미국 수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결실로 이어졌다.
홍성학 ㈜계림농장 대표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한국산 계란의 뛰어난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철저한 품질 및 위생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지단, 장조림, 반숙란, 훈제란, 군계란 등 가공란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계림농장의 미국 첫 수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쾌거를 발판 삼아 국내 계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