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에 '경사' 났다…그야말로 축하받을 소식 (+이유)

2025-03-10 10:17

add remove print link

천적인 중국의 천위페이와 맞붙은 오를레앙마스터스 결승전 결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활짝 웃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활짝 웃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에게 경사가 났다. 그야말로 축하받을 소식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이 천적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물리치고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제패해 올해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 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11위)를 2-0(21-14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 올해 출전한 3개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배드민턴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그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전영오픈까지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앞서 천적으로 알려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천위페이와 결승전에서 21-14로 1게임을 따내며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안세영은 기세가 올랐고 2게임도 시작부터 8-2로 달아나는 등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21-15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로 통산 10승(13패)째를 기록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안세영은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전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전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모두 2-0으로 제압했다. 4강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17위)에게 첫 게임을 내줬다. 그러면서 13경기까지 이어졌던 '무실 게임 행진'을 끝낸 안세영은 2게임과 3게임을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전영오픈에 바로 출격한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전영오픈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1-2로 아쉽게 패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번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대진상 8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 4강전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일(한국 시각)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혜정-공희용 조가 이소희-백하나 조를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게임을 21-18로 어렵게 따낸 김혜정-공희용 조는 2게임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