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2회 만에 시청률 '3.3%→6.1%' 치솟아 주말극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3-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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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만에 시청자 1,462,000명 동원해 수도권 6.3%, 전국 6.1%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19.6%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이어 주말극 2위

‘옥씨부인전’ 후속으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 회 만에 시청률이 2배 가까이 껑충 뛰어오르며 주말극 강자로 단숨에 급부상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2회 방송 장면 일부  / JTBC '협상의 기술'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2회 방송 장면 일부 / JTBC '협상의 기술'

정체는 배우 이제훈 주연의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이다.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 작품은 첫 방송에서 3.3%로 저조하게 출발했으나 2회 만에 시청자 1,462,000명을 끌어모아 수도권 6.3%, 전국 6.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청률이 무섭게 치솟았다.

같은 날 자체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뒤를 이어 주말극 시청률 2위에 올랐다.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극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드라마적 긴장감과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3.1%,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는 2.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시청률 6% 대박”, “시청률 2회 만에 2배… 앞으로 내용 기대돼”, “역시 이제훈 몰입하게 되네요”,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 과정에서도 인간적인 면모까지…”, “2회 만에 6.1% 대박이네요. 역시 재미나니 시청률 쭉쭉 상승”, “흡입력 있네요”, “배우들 연기 미쳤다”, “시청률 상승세 미쳤다... 이제훈 연기 너무 잘함” 등 열띤 댓글을 달았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시청률 추이 / 네이버 제공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시청률 추이 / 네이버 제공

한편, 전날 방송된 ‘협상의 기술’ 2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와 M&A 팀이 산인 그룹의 핵심 자산인 산인 건설을 매각하는 과정을 그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윤주노는 송재식(성동일) 회장의 요구에 따라 두 자릿수의 입찰가를 제시하며 산인 건설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산인 건설의 사장인 이훈민(윤제문)이 윤주노의 반대편에 서 있는 하태수(장현성) 전무의 측근이었기에,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주노와 M&A 팀은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충렬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아파트는 오래전부터 재건축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답보 상태에 있었고, 이는 입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아파트 내 주민 서춘년(김영옥)은 재건축에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윤주노는 서춘년이 아파트 뒷산에 묘를 두고 있어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 사이, 산인 건설의 인수 경쟁은 치열해졌고, 예상 입찰가인 6조 5천억 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비움 D&I는 7조 9천억 원을 제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주노는 이 입찰가를 바탕으로 비움 D&I와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했고, 충렬 아파트의 재건축 리스크를 해결해준다는 조건으로 더 높은 가격을 끌어냈다. 그 결과, 윤주노는 비움 D&I에게 8조 5천억 원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유튜브, DRAMA Voyage

윤주노는 이동준(오만석) 상무에게 협상 결과를 전달했고, 이동준은 송재식 회장에게 승인을 얻어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서춘년의 동의를 얻어낸 덕분에 충렬 아파트 재건축 리스크가 해결되었고, 윤주노는 명분을 챙기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윤주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산인 건설을 매각하며 1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송재식에게는 게임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윤주노가 통화 중 ‘점보제약’이라는 기업을 언급하며 “작전”을 부탁하는 장면이 등장, 그가 적대적 M&A를 예고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주노의 숨겨진 속내가 무엇일지,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오는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드라마 '협상의 기술' 관전 포인트 둘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사회적 메시지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그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난다. 이번 작품에서는 M&A라는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협상 속 인물들의 갈등과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사실적으로 포착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단순한 협상 이상의,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갈등을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오만석(왼쪽부터)과 성동일, 안판석 감독, 이제훈, 김대명, 안현호, 장현성, 차강윤이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 뉴스1
배우 오만석(왼쪽부터)과 성동일, 안판석 감독, 이제훈, 김대명, 안현호, 장현성, 차강윤이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 뉴스1

-이제훈의 변신, ‘윤주노’ 역할로 새롭게 도전

이제훈은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산인그룹 M&A 팀 팀장 윤주노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제훈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연기자다. 특히 '시그널'과 '모범택시' 등에서 보여준 몰입감 있는 연기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윤주노는 냉철한 협상가이지만 사람들과 소통할 때는 인간애를 우선시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이제훈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내면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3.08) 3.3%

-2회(03.09) 6.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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