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중랑역 인근서 참변...20대 음주 차량에 택시 불 나 60대 사망

2025-03-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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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

음주운전 차량에 택시 운전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아 불이 나 차량 안에 있던 60대 기사가 숨졌다 / 연합뉴스
화재 현장.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아 불이 나 차량 안에 있던 60대 기사가 숨졌다 / 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8분께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 불이 났고, 안에 있던 60대 기사가 사망했다. 이 택시가 도로로 밀리면서 인근 상가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2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조사 결과, 사고를 낸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와 같은 참변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차원에서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음주 측정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대중교통의 편리한 이용과 음주 후 대리운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처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 후 차량 운전 대신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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