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주로 한식,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 행보에서 공개된 것
2025-03-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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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취소 후 첫 하루
관저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외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렀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한식을 먹은 걸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윤 대통령이 반려견과 산책하고,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에서 제출하는 의견서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구속취소' 결정에 지난 8일 서울구치소를 나와 한남동 관저로 돌아왔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 관저 복귀 관련 “내란 수괴가 이상한 법 해석을 통해 구속을 면했단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검찰이 내란 사태의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 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믿기 어려운 이 현실을 우리 국민은 응원봉을 들어서 '빛의 혁명을 통해 이겨냈다, 무혈의 혁명을 했다'는 사실로 전 세계인에게 다시 찬사받을 것"이라며 "밤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는 내란수괴가 어떤 절차상 문제로, 특히 산수 문제로 석방이 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게 약간의 의도가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불구속 기소하기 위해서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초보적인 산수를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항고해야 하는 데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는데 좀 전에 점심 먹으러 갔을 때 어느 한 분이 '너무 불안하다'며 제 손을 꼭 잡았다"며 "(이런 정황을 종합할 때) 결국 검찰이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많은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여기 함께 하신 우리 야 5당 지도부와 당원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서 국민을 대신해야 할 우리가 국민보다 더 정면에서 더 치열하게 싸워나갈 방법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