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자…보상 내용 전해졌다

2025-03-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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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와 그 가족들은 예비군 훈련 면제나 병역의무 이행 일자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천 오폭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민가 / 뉴스1
포천 오폭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민가 / 뉴스1

병무청은 9일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이러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은 동원훈련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올해 남은 동원훈련이 면제된다.

병역의무 이행 일자 연기는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및 대체복무요원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거나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연기 신청은 전화, 병무청 누리집, 병무청 앱 등을 통해 가능하며, 가족이 피해를 본 경우 입영일로부터 60일 범위 내에서 연기가 가능하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이번 조치가 사고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군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에 대해 환영하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9일 “이번 사고는 국가에 명백한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조치”라며 “포천 일대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이므로, 이번 피해 복구와 진상 규명,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6일 도청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초동 조치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7일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시비, 도비, 국비를 따지지 말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피해 복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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