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복귀' 관저 앞 집회…전광훈 “헌재 딴짓하면 한칼에”
2025-03-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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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국민저항권 발동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지지 단체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를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정오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4,500명이 모였다.
전광훈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탄핵 재판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끝났다”고 주장하며, “만약 헌재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단숨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멍청하니까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 것”이라며,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하자는 말이다. 시작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했으니, 마무리는 우리가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예배가 끝난 후에도 일부 참석자들은 인근에 남아 집회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관저 인근의 경비 태세는 대폭 강화됐다. 주변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배치됐다. 관저 방면으로 차량이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