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발칵...공개 직후 41개국 TOP10 휩쓴 600억 대작 '한국 드라마'

2025-03-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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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1위' 갈아치운 600억 한국 드라마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1위 등 '총 41개국 TOP 10 랭크'

제작비 600억 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41개국 TOP 10을 휩쓸었다. 시작부터 높은 성적표를 받으며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앞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는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지난 7일 4부까지 공개된 이 작품은, 총 16부작으로 앞으로 4주간 4부씩 공개된다. 인생의 사계절을 그린 드라마의 특성상, 제작진은 더욱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비공식적으로 꼽을 때 역대 최고 제작비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1000억 원 이상), ‘경성크리처’(시즌 1, 2 총합 700억 원), 디즈니+ ‘무빙’(650억 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긴 제작 기간으로도 주목 받았다. 2022년 8월 작품 기획 소식이 처음 공개된 뒤, 2023년 1월에는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의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이후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촬영이 진행되었고, 3월 7일부터 28일까지 방영되니 공개까지 약 2년 7개월이 소요된 셈이다.

여기에 배우 박보검, 아이유, 박해준, 문소리 등 걸출한 연기파 배우과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자타공인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6년 만에, 배우 박보검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부터 5년 만에 선택한 컴백작이기도 하다.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 순위’ 1위를 갈아치우는가 하면, 글로벌 흥행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 쇼부문 톱 10'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선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대만 등에서는 2위를, 방글라데시, 브라질, 인도네시아, 페루,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 베트남 등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총 41개국 톱 10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 작품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쾌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눈물을 자아냈다. 이에 관객들의 반응도 어느 때보다도 열띤 상황이다.

네이버 ‘폭싹 속았수다’ 오픈톡에는 “인생 최고의 드라마…”, “보면서 엄청 울었네요”, “멈출 수가 없는… 정말 무해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후 명작이 또 나왔다”, “아이유 연기 너무 잘하는데”, “보고 또 보고…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웃다 보니 울고, 울다 보니 웃고 있었다”, “오랜만에 명작 나왔다”, “4회까지만 봐도 명작 느낌 난다”, “울고 웃기고 사람 미치게 하네”, “넷플릭스 3연타 인정”, “하루 만에 글로벌 8위 ㄷㄷ”,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총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금요일 4부씩 공개된다.

이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관전 포인트 넷>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임상춘 작가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

임상춘 작가는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에서 일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캐릭터들을 창조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임 작가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맞닥뜨리는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 인물들이 겪는 내적 갈등과 변화를 깊이 있게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에서 감정선과 인간관계를 탁월하게 다뤄온 김원석 감독이 더해지면서 작품의 감정적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다. 김 감독의 특유의 연출력은 캐릭터 간의 미묘한 감정 흐름을 정확히 포착하며, 이번 작품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작품의 깊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폭싹 속았수다'의 매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지은은 '애순' 역을 맡아 당찬 매력과 생동감 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박보검은 '관식' 역에서 순수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시간이 흐른 후 등장하는 성인 버전의 애순과 관식 역을 맡은 문소리와 박해준은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작품에 성숙함과 감동을 부여했다. 문소리의 깊이 있는 표현력과 박해준의 중후한 매력은 극의 전반적인 울림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또한, 나문희, 염혜란, 김용림 등의 베테랑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앙상블이 더욱 탄탄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었다.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감미로운 OST로 더해진 감동의 깊이

'폭싹 속았수다'의 OST는 작품의 감정선과 여운을 깊이 있게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일 감독이 음악 감독을 맡아, 이전의 작품들인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음악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다양한 세대와 성별을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곽진언의 '밤 산책(Midnight Walk)'은 감성적인 선율과 서정적인 가사로 청춘과 삶에 대한 성찰을 그려내었고, 피리와 거문고 같은 전통 악기를 활용한 '너영나영(Neoyeong Nayeong)'은 한국적인 정서와 봄날의 따스한 감성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이러한 음악들은 작품의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과 고퀄리티 프로덕션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도를 시작으로 2025년 현대 서울까지 이어지는 긴 시간을 아우르는 드라마로, 각 시대의 특색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촬영기법과 미술, 소품, 의상 등 프로덕션 전반에 걸친 완성도 높은 연출은 시대적 사실감과 감성적 공감대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류성희 미술감독은 제주도의 전통적인 풍경과 서울의 복잡한 거리까지 정확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품 속에서 각 시대의 감정선을 시각적으로도 구현해낸 덕분에, 관객은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세밀한 배경 설정과 고퀄리티 프로덕션은 드라마의 전체적인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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