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왕’ 안세영, 또 해냈다…결승 무대에서 마주할 강력한 상대는?

2025-03-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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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승리

‘셔틀콕 여왕’ 안세영(23·삼성생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7위 가오팡제(중국)를 2-1(20-22 21-7 21-14)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1게임은 접전 끝에 내줬다. 그러나 이후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오픈 이후 이어왔던 연속 무실 게임 기록은 13경기에서 멈췄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11위 천위페이(중국)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21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며, 상대 전적은 천위페이가 12승 9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7번의 대결에서는 안세영이 5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전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전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각각 2-0으로 꺾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10경기,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까지 총 13경기 동안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가오팡제와 맞붙어 첫 게임을 20-22로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2게임에서 21-7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게임에서는 21-14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10일 천위페이와 결승전을 치른 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로, 국제대회 중에서도 권위가 높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는 천위페이가 승리했다. 9개월 만에 설욕을 노리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이어지는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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