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실형' 김호중, 반성문 100장 제출… 선처 호소 중
2025-03-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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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항소심 시작 이후 계속해서 반성문 제출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가 8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이후 계속해서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 또한 팬들도 탄원서를 보내고 있다. 김호중은 1심 재판 과정에서도 총 3차례 반성문을 제출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5일 첫 반성문을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0월 16일과 28일 추가로 반성문을 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법원은 김호중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지르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점을 중대한 사유로 고려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다. 김호중은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반대편 도로에서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의 증거가 드러나면서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또한 소속사 관계자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며 "음주운전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하고도 무책임하게 도주했으며, 매니저를 이용해 허위 자수를 지시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호중과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술 타기' 논란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셨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