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결장… A매치 앞두고, 태극마크 멀어진 국대 출신 '한국 선수'
2025-03-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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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처음 A매치 발탁돼 꾸준히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
이번 시즌 소속팀서 16경기(선발 4경기) 0골 1도움 기록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뛰는 홍현석의 국가대표 발탁이 불투명해졌다.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리그 5경기를 연속 결장하게 됐다.
4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고, 1경기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1일 베르더 브레멘전 교체 투입이다.
홍현석은 벨기에 KAA헨트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마인츠로 이적했다. 독일 3부, 오스트리아 2부 등 하부리그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리그, 벨기에 리그를 거쳐 성장했다. 초반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입지를 다졌지만, 점차 교체로 밀려났다.
올해 들어 교체 출전도 어려워졌고, 최근에는 리그 5경기를 연속 결장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16경기(선발 4경기) 0골 1도움이며, 출전 시간은 432분에 불과하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날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꺾어 리그 4연승을 기록했다. 이재성, 파울 네벨 등 측면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순위는 3위까지 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가능한 순위다.

국가대표 승선도 불투명해졌다. 홍현석은 2023년 6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에는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소속팀에서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이달 열리는 월드컵 예선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치른다.
3월 A매치 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번 주 매일 회의를 열어 명단을 확정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1월 유럽을 방문해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으며, K리그 현장도 직접 찾았다.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오는 17일 오후 4시 고양시 한 호텔에서 소집된다. 이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일부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 일정에 따라 늦게 합류한다. 대표팀은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20일 오만과의 경기 후 수원으로 이동해 요르단전을 준비한다.
B조 1위(4승 2무, 승점 14)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1986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1954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