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수 없다…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60만 찍고 박스오피스 1위 독주 중인 작품
2025-03-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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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64만 명 기록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다.

■ '기생충' 이후 또 대박… '미키 17'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 감독의 SF 대작 '미키 17'이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개봉 이후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아온 '미키 17'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164만 6211명을 돌파했고 총 매출액은 163억 원에 달한다. 스크린 점유율 또한 63.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예매율에서도 '미키 17'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실시간 예매 관객 수 15만 3829명을 기록하며 49.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았다.
'미키 17'은 복제 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키는 지구를 떠나 얼음 행성에서 익스펜더블(소모품)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는 죽으면 새로운 복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삶을 반복하게 된다. 어느덧 열 입곱번째 삶을 반복하던 미키 17이 여느 때와 같이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고 미키 17일 죽은 줄 알았던 관계자들은 미키 18을 프린팅 하게 된다. 하지만 미키 17은 살아 있었고 그대로 미키 18과 마주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개봉 전부터 '미키 17'은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 후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과 배우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이버 관람평에 따르면 "극 중 다수가 '미키 17'을 사랑하고 곧 나도 그를 사랑하게 됐다", "봉준호는 신이야. 봉 장르면 이제 뭐든지 좋아", "미키 17부작 내놔라", "오랜만에 재밌게 본 영화, 러닝타임 내내 안 지루했다", "기득권 계층의 모순적인 생명 경시와 윤리적 공백의 현실을 복제해 숨김없이 보여준 매우 봉준호스러운 SF 세계관", "봉 감독님은 천재가 맞는 듯 그리고 배우들 연기력 미쳤다. 진짜 눈물이 많이 났다. 너무 재밌었다", "연기, 스토리, 연출력 모두 좋았고, 특히 예지력 높은 감독의 시나리오에 감탄! SF 영화 주인공 중 이렇게 불쌍한 주인공은 없었다", "봉 감독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영화" 등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 쟁쟁한 작품들 다 꺾고 2위 오른 의외의 영화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
박스오피스 2위는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가 차지했다. 하루 동안 2만 26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만 2656명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2266만 원을 기록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Dash'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영상을 극장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낵 무비다. 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음악과 안무 창작을 포함한 모든 제작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자체 제작돌'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 초반에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현재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단 기간 내 멜론 빌리언스 클럽(누적 스트리밍 10억 회 이상 달성)에도 이름을 올렸다.
■ K-오컬트의 저력, '퇴마록'
3위는 '퇴마록'이 차지했다. 김동철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1만 301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33만 8815명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32억 5000만 원에 이르며 스크린 점유율은 5.2%를 유지하고 있다.

'퇴마록'은 한국을 대표하는 오컬트 장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충실히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장르 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정교한 연출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