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쳤다… 순간 시청률 '10.7%' 치솟아 동시간대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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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률 9.2%, 수도권 9%, 순간 최고 10.7% 치솟은 '한국 드라마'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동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 수성

휘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동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순간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한 이 작품은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방송 캡처. / SBS 제공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방송 캡처. / SBS 제공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 5회는 전국 9.2%, 수도권 9%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에 올랐다. 2049 시청률도 2.7%로,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았지만 기억을 잃은 서동주(박형식)가 다시 욕망의 싸움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존재는 염장선(허준호), 허일도(이해영)에게도 큰 변수로 작용했다. 세 인물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고,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서동주는 과거 사랑했던 여은남(홍화연)과 마주했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반응에 당황한 여은남은 휴대전화를 건네며 관계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서동주의 생존 소식은 곧바로 염장선에게 전해졌고, 염장선은 즉각 움직였다. 위험을 감지한 서동주는 빠르게 몸을 피해 위기를 넘겼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서동주는 자신을 겨냥한 총격이 있었음에도 기억을 되찾지 못했다.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그는 자신을 신임했던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조차 믿지 못하고 도망쳤다. 고민 끝에 여은남을 찾아간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특히 허일도”라고 불안한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그는 피하기보다 사라진 기억을 마주하기로 했다. 대산가로 직접 들어간 그는 자신의 이름을 ‘성현’이라고 밝히며, 기억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 이름을 들은 몇몇 인물은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차덕희(김정난)와 공비서(서경화)가 “그 아이는 죽었다”고 은밀히 대화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의문을 던졌다.

서동주는 허일도에게 자신이 바다에서 그를 구했던 일을 언급했다. 허일도에게는 이 말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반면, 염장선은 서동주가 기억을 잃은 척한다고 판단하며 더욱 의심했다. 급기야 그는 서동주가 홀로 누워있던 병실을 찾아가 “머리를 망치로 부숴서라도 스위스 계좌를 돌려받겠다”며 위협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염장선의 위협은 현실이 됐다. 그는 서동주의 납치를 지시했고, 서동주는 결박된 채 물고문을 당했다. 녹음기에서는 해킹된 계좌 비밀번호를 말하라는 협박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토록 처절한 모습을 끝으로 '보물섬'은 엔딩을 맞았다.

서동주의 기억 상실이 진짜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5회의 마지막 1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동주, 염장선, 허일도의 끝없는 의심과 심리전이 긴장을 더 했고, 세 배우의 세밀한 감정 연기는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빨리 밤이 왔으면", "이번 주 내 도파민 ㅜㅜ", "다음 스토리 너무 궁금하다", "점점 더 재밌어지네", "와 이건 예상 못 했다 ㄷㄷㄷ", "다들 연기 너무 잘한다", "전개 미쳤다", "요즘 제일 재밌게 보는 드라마", "박형식 연기 대박이네",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할 정도로 감탄하면서 봤다", "전개도 빨라서 엄청 몰입하게 된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유튜브 'SBS'

‘보물섬’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 모든 것을 잃은 서동주의 절망

서동주(박형식)는 사랑했던 연인 여은남(홍화연)이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는 순간, 그의 눈빛에는 충격과 상실감이 고스란히 서려 있었다. 문자 한 통만 남기고 떠난 여은남을 떠올린 서동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절망감에 빠진 그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흔들리게 했다. 박형식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난 순간이었다.

◈ 살벌한 대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염장선(허준호)이 쳐 놓은 함정에 빠진 서동주는 극한의 위기에 몰렸다. 그를 노리는 괴한과의 대치는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맹렬히 저항하는 서동주의 처절한 몸부림이 거친 숨소리, 땀방울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됐다.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한 덕분에 격렬한 액션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필사의 탈출 과정에서 터져 나온 박형식의 움직임은 ‘보물섬’의 액션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 총격과 바닷속 사투, 생사의 경계

허일도(이해영)의 총격을 받은 서동주는 깊은 바다로 가라앉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허일도의 총알을 피해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장면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한 순간까지 직접 소화한 박형식은 대역 없는 수중 연기를 펼쳤다. 점점 차가운 물 속으로 가라앉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조이게 만들었다.

박형식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내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또한 감정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서동주라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 욕망의 싸움에 뛰어든 서동주가 위기를 넘어 복수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6.1%

- 2회 : 8.1%

- 3회 : 8.8%

- 4회 : 10.2%

- 5회 : 9.2%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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