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 채택

2025-03-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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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훼손·전자파 피해 우려… 주민 의견 반영해야"
공주시의회, 정부와 한전에 사업 중단 촉구

공주시의회,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 채택 / 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 채택 / 공주시의회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공주시의회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신계룡-북천안 및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반대하며, 정부와 한국전력에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7일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을 의결하며, 송전선로가 공주시 전역을 관통함에 따라 지역 환경 훼손, 농지 침해, 전자파 피해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과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한국전력이 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앞세워 주민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의안에는 해당 송전선로 건설사업 즉각 중단 및 원점 재검토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보장과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침해하지 않는 실질적 대안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임달희 의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지역 환경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전력과 정부는 지역 생태와 경제를 보호할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협력해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며, 정부와 한국전력의 대응을 지켜볼 방침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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