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도 필요 없다… 바나나 1개, 초코파이 2개면 '고급 디저트' 완성입니다
2025-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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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으로 만드는 요즘 인기 디저트 '수건케이크'
수건처럼 생긴 케이크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건케이크’로 불리는 이 디저트는 크레이프 롤케이크의 한 종류다. 중국에서 먼저 유행한 후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기존 크레이프 케이크와 달리, 얇은 시트를 여러 겹 말아 속재료를 감싸는 형태다. 수건처럼 보이는 생김새 덕분에 ‘수건케이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리법도 간단해 홈베이킹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다.

◈ 오븐 없이 수건케이크 만들기
수건케이크는 오븐 없이 프라이팬만으로 만들 수 있어 베이킹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먼저, 바닐라 시트와 코코아 시트 반죽을 준비한다. 바닐라 시트의 재료는 우유 100g, 계란 1개, 설탕 12g, 소금 1꼬집, 박력 밀가루 53g, 포도씨유 17g, 바닐라 오일이다. 코코아 시트는 우유 100g, 계란 1개, 설탕 12g, 소금 1꼬집, 박력 밀가루 50g, 코코아가루 3g, 포도씨유 17g이 필요하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우유 100g에 계란 1개를 넣고, 거품기로 잘 풀어준 뒤 설탕 12g과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섞는다. 이후 박력 밀가루와 코코아가루(코코아 시트의 경우)를 체에 내려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한다. 밀가루가 완전히 섞이면 포도씨유 17g을 넣고, 고루 저어 반죽을 부드럽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체에 한 번 거르면 더욱 매끄러운 반죽이 완성된다. 바닐라 시트도 동일하게 만들면 된다.
이제 프라이팬을 약불에 예열한 뒤, 기름을 살짝 둘러 키친타월로 얇게 닦아낸다. 반죽을 적당량 덜어 프라이팬에 붓고, 원을 그리듯 넓게 펼친다. 크레이프 시트는 최대한 얇게 만들어야 잘 말리기 때문에 팬을 기울여가며, 균일한 두께로 펴는 것이 포인트다.
한쪽 면이 익으면 뒤집어 반대쪽도 살짝 익힌 후 접시에 옮긴다. 바닐라 시트와 코코아 시트를 같은 방식으로 구워 준비한다.
속재료로 사용할 바나나 1개는 얇게 자르고, 초코파이 2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함께 준비한다. 이제 휘핑크림 200g을 크레이프 시트에 고르게 펴 바르고, 바나나와 초코파이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아래쪽과 양쪽을 접어가며 돌돌 말면 '수건케이크' 완성이다.
말 때는 너무 느슨하지 않게 적당한 힘을 주면서 말아야 형태가 단단하게 유지된다.

◈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욱 쫀득
완성된 케이크는 냉장고에서 6시간 이상 보관한 뒤 먹으면 더욱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크림과 속재료가 잘 어우러지고, 크레이프 시트가 촉촉해져 맛이 한층 더 깊어진다. 바나나와 초코파이 외에도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활용하면 더 다양한 맛을 시도할 수 있다.
◈ 또 다른 레시피 '바나나 초코 무스컵'
바나나 초코 무스컵은 크레이프 시트 없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다. 푹신한 크림, 달콤한 바나나, 초코파이를 조합해 컵에 층층이 쌓아 올리는 간식이다. 굽는 과정 없이 완성할 수 있어 베이킹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먼저, 휘핑크림 200g에 설탕 15g을 넣고 잘 섞는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바닐라 오일을 몇 방울 추가한 뒤, 크림을 차갑게 보관한다.
바나나는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하고, 초코파이는 손으로 잘게 부순다. 초코파이를 더욱 부드럽게 먹으려면 우유를 살짝 부어 촉촉하게 적신다. 이때, 우유를 너무 많이 부으면 초코파이가 질척해질 수 있다.
이제 유리컵이나 작은 디저트 컵을 준비하고, 가장 아래층에 손으로 부순 초코파이를 깐다. 그 위에 휘핑한 크림을 얇게 펴 바르고, 바나나를 올려 층을 만든다. 같은 과정을 2~3번 반복해 층층이 쌓아 올린다.
마지막에는 휘핑크림을 듬뿍 올려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면 '바나나 초코 무스컵' 완성이다. 이 위에 코코아 가루를 체에 내려 뿌리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진한 초콜릿 맛을 원한다면 다크초콜릿을 갈아 올리거나, 녹인 초콜릿을 살짝 흘려 장식하면 호텔 디저트 부럽지 않다.
바나나 대신 딸기나 블루베리를 활용해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초코파이 대신 카스텔라나 오레오를 활용해도 좋다. 크림에 녹차 가루나 인스턴트 커피 가루를 살짝 섞으면 또 다른 풍미를 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