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

2025-03-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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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 기록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시즌2 방영 당시 월화극 시청률 1위 휩쓸어...오는 4월 시즌3로 컴백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더해진 신화부대가 돌아온다. 시청률 1위를 석권했던 밀리터리 코미디 드라마 '신병'이 약 2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신병' 시즌3 티저 영상 캡처 / 지니 TV
드라마 '신병' 시즌3 티저 영상 캡처 / 지니 TV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가 오는 4월 7일 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을 확정했다. 제작진은 7일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를 자랑하는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신병'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다. 현실감 넘치는 개성 강한 캐릭터, 그리고 유쾌한 코미디와 현실 공감을 절묘하게 결합한 스토리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었다.

시즌3에서는 예측 불허인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신화부대에 비상이 걸린다. 특히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이 더욱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층 풍성해진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시리즈 원년 멤버인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조진세, 이충구, 김현규, 이정현, 전승훈, 이수지가 그대로 출연하며, 뉴페이스로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이 합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드라마와 예능의 경계를 허문 '군텐츠'로 새 장르를 개척한 민진기 감독은 코미디 대가 윤기영 작가와 손잡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신병3'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신병' 시즌3 티저 포스터 / 지니 TV
드라마 '신병' 시즌3 티저 포스터 / 지니 TV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상병 진급을 앞둔 '군수저' 박민석, 말년 병장이 된 '꼬장좌' 최일구(남태우)를 필두로 강찬석(이정현), 임다혜(전승훈), 박민주(이수지) 등 원년 멤버들의 비장한 눈빛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비주얼이 남다른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군기가 바짝 든 신병 문빛나리(김요한)의 대비도 새로운 시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신임 중대장 조백호(오대환)의 등장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건 홀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성윤모(김현규)다. 시즌1에서 신화부대를 발칵 뒤집었던 관심병사 성윤모의 이질적인 모습은 그의 컴백과 함께 새로운 사건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여전히 바람 잘 날 없는 신화부대에 비범한 뉴페이스들이 전입해 변화를 암시한다. 전방에 사랑을 외치는 새 중대장 조백호와 뛰어난 비주얼의 '칼각' 전세계, 관등성명부터 실수 연발하는 신병 문빛나리의 대비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시즌3에서 김민호는 상병을 눈앞에 둔 '군수저' 박민석으로 활약한다. '국민수저' 신병 전세계와 자신의 폐급 시절이 오버랩되는 신병 문빛나리까지 맞이하며 군생활 난이도는 급상승한다. 남태우는 말년 병장이 되어도 고난의 연속인 '최일구'로, 이상진은 어설프지만 따뜻한 소대장 '오석진'으로, 조진세는 웃음 감초 행정병 '노희정'으로, 이충구는 1생활관 츤데레 살림꾼 '김상훈'으로 돌아온다.

시즌1의 악역 '성윤모' 역으로 돌아온 김현규의 컴백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정현은 개과천선한 3생활관 '강찬석'으로, 전승훈은 박민석의 선임이자 포커페이스 일병 '임다혜'로, 이수지는 박민석의 친누나이자 강인한 특별 교관 '박민주'로 재등장한다.

뉴페이스 김동준은 글로벌 스타 출신에 외모와 인성, 센스까지 겸비한 신병 '전세계'를 연기한다. '군수저' 박민석의 자리를 위협하는 '국민수저'다운 마성의 매력으로 선임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대환은 사랑 넘치는 반전 매력의 중대장 '조백호'로, 김요한은 소심하고 체력까지 약한 폐급 신병 '문빛나리'로 변신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제작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병들, 역대급 빌런 성윤모의 컴백이 신화부대를 또 어떻게 발칵 뒤집어 놓을지, 고참이 된 박민석의 난이도 급상승 군생활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라면서 "세 번째 시즌인 만큼, 짬바 다른 웃음과 공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되는 '신병3'는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오는 4월 '시즌3'로 돌아오는 드라마 '신병' / 지니 TV
오는 4월 '시즌3'로 돌아오는 드라마 '신병' / 지니 TV

한편 2022년 7월 첫 방송된 드라마 '신병' 시리즈는 이듬해 시즌2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시즌2는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최종회는 전국 기준 3.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전체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로 종영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원작자 장삐쭈(본명 장진수)의 실제 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한 스토리와 민진기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있었다. 시즌2 종영 당시 장삐쭈는 인터뷰에서 "너무 황홀하고 희열감을 느꼈다. 제가 크리에이터로 일하면서 가장 큰 스케일의 작품을 성공시킨 거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장삐쭈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미 '신병' 시즌3 계획을 밝히며, 나아가 박민석의 전역 이후 이야기까지 담은 장기 시리즈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신병'에서 병사들이 전역한 옛 선임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언젠가 후임들이 박민석을 두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그런 장면은 시즌 15쯤 해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신병'의 대중적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군 경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화 기반 에피소드다. 장 작가는 시즌1에서 후임을 괴롭혀 전출됐다가 시즌2에서 원래 부대로 돌아온 강찬석 상병의 스토리라인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실제 내가 겪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선임이 나를 괴롭혀서 전출됐는데, 꼬박 일주일 동안 행정관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정한 끝에 부대에 복귀했다"며 "돌아올 때는 괴롭히지 않을 듯 행동하더니 2주 만에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고 실제 경험을 공유했다.

민진기 감독은 '신병'의 성공 배경에 대해 "군대는 한국적인 소재"라며 "군대 콘텐츠가 'K-드라마'의 범주에 들어가고, 그 포트폴리오에 '신병'이 자리매김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또 다른 인기 군대 드라마 'D.P.'와 '신병'을 비교해 "군대에서 먹는 음식에 비유하자면 'D.P.'는 '맛다시(볶음 고추장)', '신병'은 '건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표현했다. "'D.P.'가 강렬한 맛의 '맛다시'처럼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신병'은 식사도 되고 가루를 내 우유에 말아 먹기도 하고 안에 별사탕도 들어 쓰임새가 더 다양한 건빵과 비슷해 대중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군대라는 소재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K-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신병'이 시즌3에서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와 진화된 웃음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7일 첫 방송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욱 강력해진 '짬바'로 무장한 신화부대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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