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의힘 벌써부터 야당 연습...종합 비리 세트, 범죄자 집단"
2025-03-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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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도 썩고 아랫물도 썩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추경 편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벌써부터 야당 연습을 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대통령 놀음이나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어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에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의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추경 얘기가 나온 게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정부와 국민의힘은 추경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협의도 없었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정부와 여당의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1월에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매출 감소로 인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이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이를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구체적인 추경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하며, 정부와 여당의 더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불거진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권 실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전하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 원대 시세차익을 실현했다고 공식 인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행 의혹, 이철규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 김은혜 의원의 공천비리 의혹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나열하며, "윗물도 썩고 아랫물도 썩고, 주변 물도 썩었다"는 강한 발언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종합 비리 세트, 범죄자 집단"이라고 표현하는 등 날카로운 비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