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쏟아지는데, 이변 발생…좌석판매율 '1위' 찍고 점점 흥행 중인 한국영화

2025-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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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놀라운 흥행의 비밀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신작이 쏟아지는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점점 더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힘내라 대한민국'의 누적 관객 수는 개봉 8일째인 6일 기준 4만 6082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지만, 점점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으면서 흥행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삼일절 대체휴일에는 113개 스크린에서 222회 상영되며 개봉 이후 가장 높은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1만 781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하루 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며 관심을 증명했다. 일일 관객 수 추이를 보면 지난달 27일 4099명, 28일 4676명, 3월 1일 5047명, 2일 8401명, 3일 1만 781명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평일인 4일부터는 3~4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좌석 판매율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신작 블록버스터가 대거 개봉한 상황에서도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석판매율이란 배정된 좌석을 뜻하는 좌석점유율(72.7%) 중 실제 티켓이 판매돼 좌석을 채운 비율을 의미한다.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윤석열 대통령.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윤석열 대통령.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힘내라 대한민국'은 지난 3일 좌석 판매율 46%를 기록하며, '미키 17',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할리우드 대작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6일 기준으로도 좌석 판매율 15.7%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키 17'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각각 7.1%, 3.3%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하는 장면과 전광훈 목사, 배우 최준용, 강사 전한길 등의 모습이 포함돼 있다. 제작사인 영화사 아리랑 측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결정을 조명하는 역사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비상계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반면 다른 관람객들은 '쿠데타를 미화하는 내용이 불쾌하다', '역사를 왜곡하는 시도'라며 강한 반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 속에서도 '힘내라 대한민국'은 입소문을 타며 점점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영화사 측은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함께 상영관 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관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튜브, KoreaFilm 코리아필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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