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과 여성들이 더 많이 샀다... 아이돌 이창섭을 제치고 1위한 베스트셀러

2025-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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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3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한동훈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화제 속 순위권 진입

팬덤의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에는 여성 독자들의 선택이 두드러졌다.

이창섭 / 뉴스1
이창섭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와 가수 이창섭의 에세이 ‘적당한 사람’(21세기북스)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 전 대표와 이창섭이 각각 펴낸 책이 종합 1, 2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 반대부터 당 대표 사퇴까지의 과정을 담았으며, 정치인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을 풀어낸 책이다. 구매자 분석 결과 여성 독자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40대와 50대가 이었다.

이창섭 첫 에세이 '적당한 사람'. / 21세기북스 제공
이창섭 첫 에세이 '적당한 사람'. / 21세기북스 제공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이창섭의 에세이 ‘적당한 사람’ 역시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출간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과 일상을 풀어냈다. 이 책은 온라인 예약 판매 단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여성 독자 비중이 93.8%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독자층은 20~30대였다.

한편,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알에이치코리아)도 역주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방송인 홍진경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소개한 지 2년이 지난 후, 해당 영상이 쇼츠로 다시 편집돼 공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종합 순위 18위로 올라섰으며, 지난주 대비 판매량이 17배나 증가해 외국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스토너’는 한 농부의 아들이 조용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출간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홍진경뿐만 아니라 방송인 김영철,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유명 인사들이 인생 책으로 꼽으며 여러 차례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원작 소설인 ‘미키 7’(황금가지)도 관심이 급증했다. 이번 주에만 순위가 73계단 상승하며 종합 24위에 올랐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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