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스타트업 투자 '날개'…지역 최초 벤처캐피털 출범

2025-03-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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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벤처스, 본사 이전 후 VC 등록…천안시, 투자 생태계 조성 '총력'

벤처캐피털 등록 선포식 / 천안시
벤처캐피털 등록 선포식 / 천안시

충남 천안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민간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한층 도약할 전망이다.

7일 천안시는 벤처캐피털(VC) ‘그래비티벤처스’가 지역 최초로 법인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본사를 이전한 그래비티벤처스는 기존 창업기획자(AC) 역할에서 벗어나 벤처캐피털로 발돋움하며, 스타트업의 성장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그래비티벤처스는 6일 서울 플렌티 컨벤션홀에서 벤처캐피털 등록 기념 선포식을 개최,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박상돈 천안시장은 그래비티벤처스의 지역 최초 벤처캐피털 등록을 축하하며, 천안시의 투자 매력과 사업화 전 과정 지원 시스템 등 ‘천안형 투자 생태계’를 적극 홍보했다.

이번 벤처캐피털 법인 등록은 천안시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투자 유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이 투자사 승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국내 벤처 투자는 수도권에 80% 이상 집중되어, 천안 지역 스타트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천안시는 민간 투자사 유치에 주력하며, 창업 지원 기관과 협력하여 투자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천안시의 노력으로 민간 투자사는 3년 전 1개사에서 현재 8개사로 증가했으며, 천안 이전을 희망하는 투자사 문의도 늘고 있다.

천안시는 민간 투자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7일 박상돈 시장과 지역 내 민간 투자사 8개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 지역 투자 활성화 및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민간 투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천안을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은 민간 투자사의 역할”이라며, “더 많은 민간 투자사들이 천안을 거점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지원해주길 기대하며, 투자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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