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강인, 다소 충격적인 PSG '방출설' 휩싸였다

2025-03-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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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떠날 위기에 놓였나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할 가능성이 제기돼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축구선수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이강인은 PSG에서 마지막 몇 주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PSG가 이번 여름 이강인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며 이강인 방출설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랫동안 조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기여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점점 더 출전 기회를 잃고 있다. 출전 횟수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에서의 역할도 축소됐다는 점에서 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체는 "출전 시간이 부족한 일부 선수들은 팀을 떠나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은 그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결국 PSG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의 입지 변화는 최근 경기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6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PSG는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PSG는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압박했지만,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이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0-1로 패배했다. PSG가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최근 몇 달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과 가짜 9번 역할을 오가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스만 뎀벨레가 가짜 9번 역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측면에서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1월 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를 이끌며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실력자로, PSG에서 빠르게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고개 숙인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고개 숙인 이강인.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또한 최근 20세 신예 데지레 두에까지 급부상하며 교체 자원 중에서도 이강인의 우선순위가 밀려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풋01뿐만 아니라 플라네트 PSG, 라이브풋 등도 PSG가 이강인을 여름에 방출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이적설이 불거진 것은 단순히 경기 출전 시간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 기조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특정한 선수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는 스타일이다. 그가 중용하는 선수들은 비교적 일관된 출전 기회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강인이 후자의 케이스가 됐다는 점이 그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이강인 PSG 이적 당시 사진.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PSG 이적 당시 사진. / PSG-이강인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적설이 불거졌다고 해서 반드시 PSG를 떠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적 관련 보도는 종종 불확실한 정보나 추측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이강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확정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 PSG 내에서의 입지와 최근 경기 출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거취가 중요한 화두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유튜브, 동현kldh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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