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코인) 정상회의 초청받지 못한 카르다노 창립자가 솔직한 입장 밝혔다
2025-03-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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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백악관으로부터...”
카르다노(ADA)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다가오는 백악관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Digital Assets Summit)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공유된 참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호스킨슨은 자신의 팀이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직접 확인했다.

호스킨슨은 6일(미국 시각)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연락을 기다렸지만, 우리 팀은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이며 카르다노 생태계가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이번 회의에는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략적 비트코인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크립토닷컴(Crypto.com) CEO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 패러다임(Paradigm) 공동 창립자 맷 황(Matt Huang), 솔라나(SOL)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등이 포함됐다.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도입 여부다.
세일러를 비롯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야코벤코는 정부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관리하면 탈중앙화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기관의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이 바뀌고 있다. 특히 SEC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위원장 시절 제기했던 여러 암호화폐 소송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SEC는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진행했던 소송을 종결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앞으로 보다 긍정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는 2023년 유럽연합(EU)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정상회의가 있다. 당시에도 특정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초청되지 않으며 논란이 됐다. 이 회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나, 탈중앙화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은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준비금에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솔라나(SOL)·리플(XRP)·카르다노(ADA)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