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을 뜻하는 다른 말은 '아침병'…결국 물 많이 마셔야

2025-03-06 18:05

add remove print link

임신 초기의 불청객, 입덧의 모든 것
메스꺼움 극복하기: 임산부를 위한 실용적인 팁

임산부들을 힘들게 하는 입덧에 대해알아보자.

임신 초기 약 70~80%의 임산부가 경험하는 입덧은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임신 4~6주 차에 시작되어 12~16주 사이에 완화되지만, 일부 임산부는 임신 기간 내내 지속되기도 한다. 입덧이 심할 경우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가 꼽힌다. 특히 임신 초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eeeee77-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eeeee77-shutterstock.com

또한, 임신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변화와 감각 신경의 예민화도 입덧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위장 운동성 감소와 심리적 요인도 입덧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입덧의 대표적인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다.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아침병’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하루 종일 증상이 지속되거나 특정 음식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입덧이 심한 경우 음식 섭취가 어려워 체중 감소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때는 의료진의 상담이 필요하다.

입덧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식습관 조절이 가장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가 되면 메스꺼움이 심해질 수 있어 식사를 자주,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강차나 레몬수를 마시는 것도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 탄산수나 얼음을 활용하면 구토로 인해 발생하는 탈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BJSTOC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BJSTOCK-shutterstock.com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입덧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산책을 하면 기분 전환과 함께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입덧이 심할 경우 비타민 B6 보충제나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입덧은 임신 중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임신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구토로 인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입덧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