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울릉지사 폐지 안돼"...울릉군민들 반대운동 확산

2025-03-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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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3월 10일 한전 본사 (나주시) 방문 예정

한전 울릉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현지 집회 모습/울릉군
한전 울릉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현지 집회 모습/울릉군

[울릉=위키트리]이정호.이창형 기자=울릉군은 최근 한전 울릉지사의 조직 폐지 방침과 신규 전력수요전망에 대한 발전 설비 확충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울릉지사의 존속을 촉구하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공항과 해경기지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해 향후 3년 간 약 10MW의 신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 울릉지사는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과 관로 구축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인데, 조직 폐지가 이루어지게 되면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릉도는 다른 지역과의 물리적인 단절로 인해 비상상황 시 외부에서 인력을 즉시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사 폐지가 현실화되면 긴급 대응 체계가 사실상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울릉군은 한전이 울릉지사 폐지를 재검토하고, 울릉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과 8월, 한전 대구본부 관계자들이 울릉군을 방문해 향후 예상되는 전력량 증가에 대비해 발전설비 증설을 약속했으며, 한전 울릉지사 축소 및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오는 3월 10일 한전 본사 (나주시)를 방문, 울릉군 신규 전력 수요 전망에 따른 발전설비 증설 건의 및 한전 울릉지사 조직 존속 유지를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울릉군 주민들은 최근 울릉 사동항과 한전 울릉지사 앞에서 한전 울릉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군민 반대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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