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OECD가 경고한 대한민국 미래

2025-03-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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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책자를 발간했다.

서울의 한 산부인과 앞에 빛바랜 임신,출산 관련 광고물이 게시돼있다 / 뉴스1
서울의 한 산부인과 앞에 빛바랜 임신,출산 관련 광고물이 게시돼있다 / 뉴스1

OECD는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0.72명에 머물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60년 후 한국의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82년에는 인구의 약 58%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이러한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높은 사교육비와 주택 비용의 상승을 지목했다.

특히, 장시간 근무 문화와 근무 시간 및 장소의 유연성 부족으로 인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점이 출산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한국 여성들이 경력을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남성들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남녀 모두의 행복과 가족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OECD는 한국 정부가 가족 정책에 대한 공공 지출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공적 지원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보육의 질과 접근성 향상, 육아 휴직제도 개선, 노동시장 개혁 등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한국의 인구 구조는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OECD의 보고서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정부와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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