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찾는 사람 줄었는데… 해외에선 에너지 드링크로 인기인 '식물'

2025-03-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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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촉진, 기억력 개선 등에 효과적

국내에서 홍삼 제품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해외에선 고급 약재로 인식돼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9월 1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상인이 약재를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2022년 9월 1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상인이 약재를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인삼제품협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1조 원 이상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홍삼 제품 매출은 4200억 원 감소했다.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건강 기능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에선 한국 홍삼이 고급 약재로 인식돼 사랑받고 있다. 정관장 뿌리삼은 중국 제품보다 2~3배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건강음료 브랜드인 '홍삼원'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 1032억 중 약 54%인 555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중국(158%)을 비롯해 동남아시아(144%), 일본(122%), 미국(116%) 등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에서 '홍삼원'은 카페인 없는 프리미엄 에너지 드링크로 알려지며 특히 남부와 중동부 지역 3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료 사진. / k.t.yang-shutterstock.com
자료 사진. / k.t.yang-shutterstock.com

홍삼의 효능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린 것으로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촉진, 기억력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홍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당분은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과당 및 각종 첨가물이 들어있을 수 있기에 캔디나 음료 등으로 가공·조제된 것은 피해야 한다.

섭취 시 주의사항

합병증이 있거나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홍삼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 당뇨약과 홍삼을 동시에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과다해져 급격한 혈당 강하로 인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홍삼은 공복, 식후, 식사 중간 언제 복용해도 괜찮지만 공복에 먹을 경우 흡수가 더 잘 되는 편이다. 수용성인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다른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다만 위장이 약한 경우에는 식후 1시간 이내 또는 취침 2~3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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