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만들어 먹고 수시로 청소, 기안84가 완전히 달라진 이유

2025-03-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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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조용한 위험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습관 변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건강한 삶을 위해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기안84의 새로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식습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안84는 신선한 미나리, 알배추 등을 넣고 직접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었다.

이어 "지저분하면 못 참겠다"라며 집 정리에도 열심이었다.

기안84가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안84 / 뉴스1
기안84 / 뉴스1

◆소리 없는 몸의 공포, 고지혈증

고지혈증이 국내 성인 질환으로 자리 잡으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인 총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고지혈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과체중, 흡연, 과음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반면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채소 섭취가 부족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해 혈관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중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질환을 앓은 이력이 있다면, 정상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더라도 혈중 지방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당뇨병, 갑상샘 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 같은 기저질환도 고지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기안84 / 뉴스1
기안84 / 뉴스1

고지혈증은 ‘소리 없는 질병’으로 불릴 만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 두통, 손발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혈액 속 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혈관 벽이 점차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이는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기름진 음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견과류,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조깅,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있으며, 이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혈중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고지혈증은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지방 수치를 확인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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