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번 주 일요일(9일)부터…모두가 기다리던 '날씨 소식' 떴다
2025-03-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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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6일 발표한 날씨 예보
일요일인 9일 오후부터 기온 크게 올라...완연한 봄 날씨
유독 길었던 겨울이 가고 드디어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온다. 일요일인 오는 9일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상승해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6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남서풍의 영향으로 9일부터 기온이 상승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다가 9일 오후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7일은 아침 최저기온 -6~2도, 낮 최고기온 6~12도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8일은 아침 최저기온 -3~5도, 낮 최고기온 9~13도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다. 일요일인 9일은 아침 최저기온 -4~5도로 아침에는 여전히 쌀쌀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0~15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런 온화한 날씨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월요일인 10일과 화요일인 11일은 아침 최저기온 -1~8도, 낮 최고기온 11~16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일인 12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마저 영상권으로 진입해 주말인 16일까지 아침 기온 0~8도, 낮 기온 10~17도가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으로, 완연한 봄 날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에는 포근하고 아침저녁에는 쌀쌀해 큰 기온차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만큼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등 체온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강수 예보도 나왔다. 먼저 6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강원·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수 있으며, 강원남부동해안, 강원산지, 경북동해안, 북동산지, 경북중부내륙, 울산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에 대해 "동해상에 비구름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영하 33도의 상층 찬 공기가 통과하며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수 지역에는 7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토요일인 8일에도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권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1~5cm의 눈이 쌓일 수 있으며, 강수량은 광주·전남 5mm 안팎, 전북 5mm 미만, 제주도 5~10mm로 예상된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야외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수는 남서풍과 북서풍이 동시에 불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바람이 만나 상승하며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대기가 불안정할 경우 남부 지역 전반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일요일인 9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후 다음 주에는 중부 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 11일 오전에는 전남권과 경상권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12~16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13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완연한 봄 날씨는 기온 상승과 함께 변덕스러운 초봄 날씨의 특성도 함께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