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산수유 물결이 반기는 이 숲, 문을 활짝 연다
2025-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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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28일 문 연다…12일 온라인 예약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겨울 휴장을 마치고 오는 28일 개원한다.

봄이 오면 화담숲에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정령은 노란 산수유다. 5.3㎞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산수유를 비롯해 복수초, 풍년화 등이 언 땅을 뚫고 피어나 봄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부터는 화담숲의 16개 테마원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슨트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설명을 읽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개원과 함께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와 손잡고 4월 말까지 ‘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광장 일대는 10만여 송이의 수선화로 화려하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자작나무숲에서는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 특별한 장면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촬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에서도 개원일에 맞춰 특별전이 열린다. ‘분재_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화담숲이 소장한 다양한 분재 작품을 선보인다. 계절과 수종별로 엄선한 분재와 함께 김현주, 문규화, 소목장세미 작가의 작품이 조화롭게 전시된다.
갤러리1에서는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도 마련된다. 새롭게 공개되는 ‘메타 포레스트’ 미디어 아트 영상과 옥상정원에 설치될 자연 소재 캐릭터 ‘그로브몬’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담숲은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루 입장객을 1만 명으로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입장권은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예약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봄 시즌 동안 화담숲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화담숲에서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