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꿈꿔왔다면 공주로 오세요" 체류형 작은 농장 ‘공주여-U’ 입주자 모집
2025-03-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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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위기 극복 위한 선도 모델… 저렴한 임대료, 텃밭 제공, 영농 교육까지

충남 공주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지방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체류형 작은 농장 ‘공주여-U’를 조성하고,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주여-U’는 공주시가 지방 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범 사업으로, 농촌 공동체 활력 증진과 도시민 유입을 통한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장은 우성면 내산리 한방 웰니스 마을 내에 아담하게 자리 잡았다. 총 6채의 미니 2층 모듈형 주택은 각각 19.8제곱미터(6평)와 9.9제곱미터(3평) 크기로 다락방을 갖추고 있으며, 각 세대별로 33제곱미터(10평)의 텃밭이 제공된다.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주택 내부에는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냉난방기 등 생활 필수 가전제품이 완비되어 있으며, 개별 창고까지 제공되어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한다.
‘공주여-U’는 단순한 주말 농장을 넘어 장기간 체류하며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웰니스 영농 조합 법인에서는 텃밭 관리 위탁 서비스는 물론, 초보 농사꾼들을 위한 작물 재배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 수익금은 마을 공동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입주 자격은 공고일 기준, 공주시 외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온누리 공주시민 가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공주시청 지역활력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최종 입주자는 3월 27일 발표되며, 4월 1일부터 꿈꿔왔던 농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입주 보증금은 50만원이며, 올해 임대료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기준 360만원이다. 최초 계약 후 1회,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체류형 작은 농장 ‘공주여-U’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공주시의 혁신적인 대응 모델이 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순차적인 증설을 통해 더 많은 도시민들에게 귀농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지방 소멸 대응 종합 계획을 수립하여 살기 좋은 공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