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맛” 돈가스 만들던 부부가 3년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대성공시킨 음식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코로나19 시기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던 부부가 우연히 본 TV 방송을 계기로 3년을 공들여 만든 음식이 국내 최초로 대성공을 거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에서 '천상의 맛'이라며 극찬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한 카이막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카이막은 터키, 중앙아시아, 발칸 반도, 중동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유제품이다. 카이막은 특히 터키와 이란,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에서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막은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특히 터키에서도 콘야와 아피온카라히사르 지역이 카이막으로 유명하다. 해당 지역들에서는 물소젖으로 만든 카이막이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층을 농축시켜 만든 크림이다. 생크림과 버터의 중간 정도의 질감으로 매우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가졌으며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유럽의 클로티드 크림과 비슷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가졌다.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물소젖으로 만든 카이막은 더욱 고소하고 농후한 맛을 자랑한다.

카이막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음식이었으나 백종원이 2021년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한 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부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카이막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다만 전통적인 방법대로 카이막을 만들려면 엄청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탓에 누구도 원조의 맛을 따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카이막을 국내 최초 원유 100%로 만든 부부의 도전으로 국내에서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됐다. 바로 천미란·윤용식 부부다.

원래 부부는 코로나19 시기 대전에서 돈가스 가게와 공유 주방을 운영했다. 부부가 카이막 연구에 나선 건 40년간 목장을 운영해 온 부모님의 고충 때문이었다. 당시 낙농업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사료값이 오르는 등 생산 단가는 증가하는 반면 출산율은 낮아지면서 주 소비층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해결 돌파구를 찾던 부부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백종원의 카이막 방송이었다.

부모님의 제안으로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 데 나선 부부는 3년간 전국의 터키 요리사를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오랜 연구를 거친 끝에 국내 최초로 원유 100% 카이막 생산에 성공했다. 그렇게 완성된 부부의 카이막은 현지인들이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맛'이라고 인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부부가 만드는 카이막은 1톤의 우유를 3일간 가공해도 30kg밖에 얻을 수 없어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지는 못하다. 국내에서 카이막을 유행시킨 백종원도 생산 비용 문제 등 어려운 공정 탓에 사업화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원유 100%를 고집하며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카이막을 생산하는 등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 부부의 진심이 통한 듯 카이막은 마침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상에 들어갔다. 쿠팡,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채널과 지역 카페, 베이커리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부부는 카이막 생산 과정에서 남는 600kg가량의 우유를 카페에 공급해 라테와 우유 빙수로 활용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부부는 현재 낙농업계와 유업계의 고충 해결을 위해 카이막 외에도 요거트나 스프레드 등 다양한 제품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 카이막의 대표적인 활용법 3가지

-발칸 및 터키 스타일 : 꿀을 곁들여 빵과 함께 아침 식사로 먹기

-디저트 토핑 : 바클라바, 카다이프, 루쿰(터키쉬 딜라이트) 등 달콤한 디저트에 올려 풍미 더하기

-커피와 함께 : 진한 터키식 커피와 함께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