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선고' 당일 대비, 헌재 주변 학교들…예상치 못한 소식 전했다

2025-03-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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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초,중,고 1400명 가까이 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앞의 모습 / 뉴스1
헌법재판소 앞의 모습 / 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들에 재량휴업과 단축수업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선고 당일 예상되는 격렬한 탄핵 찬반 집회로 인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조치다.

헌법재판소에서 직선거리 100m 이내에 위치한 재동초등학교와 덕성여자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의 운현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경운학교 등 총 1,4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들이 이번 대책의 중심에 서 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이미 시위가 열리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재동초 인근에 2명, 운현초와 교동초 등 인근에 3~4명의 통학 안전대책반을 배치해왔다. 그러나 선고일 전후로는 이러한 지원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본청 차원의 통학 안전대책반을 확대하여 배치할 계획이며, 중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구체적인 인원 배치 계획을 논의 중이다.

학교들은 재량휴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학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헌법재판소의 선고 당일 대규모 시위가 예상된다"며 "학교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교육청과 경찰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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