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개 팔린 스테디셀러… 설탕 없이 재탄생한 최초의 '한국 라면'

2025-03-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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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빔라면 중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최초의' 제품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

비빔라면 시장에서도 설탕을 뺀 제로슈거 제품이 등장했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 비빔라면 중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최초의 제품이다.

냄비에 라면을 끓이는 모습. / kariphoto-shutterstock.com
냄비에 라면을 끓이는 모습. / kariphoto-shutterstock.com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단맛을 내는 대체 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의 무당류 표시 기준을 충족했다. 팔도는 액상스프 연구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살렸다.

면에도 새로운 배합이 도입됐다. 기존 제품보다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액상스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장희상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연합뉴스에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당 섭취를 줄이고,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새로운 시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비빔면은 팔도’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제품 사진. / 팔도 제공
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제품 사진. / 팔도 제공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팔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19억 개를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여름 한정으로 판매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사계절 내내 판매하고 있다.

팔도비빔면은 면과 비빔 소스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800~1200원대다. 팔도비빔면의 인기 요인으로는 새콤달콤한 비빔소스, 적당히 가는 면발, 먹고 나면 조금 더 당기는 양 등이 있다. 더운 여름철 잃은 입맛을 돋우는 데에도 제격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익힌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소스를 넣어 비비면 끝이다. 이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비빔면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대패삼겹살을 곁들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대패삼겹살은 비빔면의 새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진다.

잘 구운 대패삼겹살을 비빔면에 돌돌 말아 한입에 넣으면, 고소한 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운다. 기름진 고기의 맛을 비빔면 소스가 잡아 느끼함이 덜하고, 함께 먹으면 더 많은 양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유튜브 '14F 일사에프'

이 조합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간단하다. 팔도비빔면 1개, 대패삼겹살 200~300g,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김 가루, 대파 약간 등이 있으면 된다.

조리법도 어렵지 않다. 면은 끓는 물에 3분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비빔장은 2/3 정도만 넣고, 설탕과 참기름을 추가해 조물조물 무친다. 대패삼겹살은 센불에서 노릇하게 구워 기름기를 적당히 빼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완성된 비빔면을 접시에 담고, 구운 대패삼겹살을 둘러 올린 뒤 김 가루, 대파, 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더욱 맛있는 비빔면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오이채나 반숙 계란을 더하면 한층 더 풍성한 한 끼가 된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비빔장을 전부 넣고, 청양고추나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더욱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설탕과 참기름을 조금 더 추가해 맛을 조절하면 된다.

이 레시피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도 구성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한 비빔면 특유의 새콤한 맛이 대패삼겹살과 잘 어우러져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된다.

팔도비빔면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팔도비빔면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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