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지막…” 가수 이미자, 오늘(5일) 은퇴 시사 발언
2025-03-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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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마지막이라는 말을 확실하게 할 때가 온 것 같다”
가수 이미자가 은퇴를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자는 데뷔 66주년을 기념한 전통가요 헌정 공연을 언급했다. 행사에는 이미자를 비롯해 주현미, 조항조가 참석했다.
이날 이미자는 "연예인 생활을 하다 보면 은퇴라는 단어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 말이 경솔하게 들려 항상 삼갔다"며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확실하게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가요를 이어가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거의 포기할 뻔한 순간, 이 공연이 마련됐다. 헌정 가요라는 의미에서 출발한 무대다. 후배들을 신중히 골라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갈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퇴라는 표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물려줄 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는 후배들이 그 흐름을 이어가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맥(脈)을 이음'에서는 이미자의 대표곡들이 라이브로 펼쳐진다.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세대를 초월한 곡들을 통해 66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후배 가수들과의 듀엣 무대, 세대별 감성 무대 등이 준비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공연은 다음 달 26일과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