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건드렸다”… MC몽, 오늘(5일) SM엔터 공개 저격했다
2025-03-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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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강하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MC몽은 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슴’이라는 단어와 함께 국어사전의 캡처 이미지를 공유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슴’은 K팝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지칭하는 속어로 사용되곤 한다.
MC몽은 "참 너희 이름다워. 너네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들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라며 "어른으로서 이건 쪽팔리잖아. 계속해라 이딴 걸로.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거야. 내가 꼭 약속할게"라고 SM의 내부 구조와 인물들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다.
MC몽은 자신이 겪은 부당함을 토로하며 과거 SM 내부의 특정 인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씨야. 네가 그랬지 나한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모부가 하는 행위, 방송을 막는 행위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서 지켜내고 싶었다고"라고 전했다.
MC몽의 비난은 바로 앞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깊다.
최근 엑소 시우민의 소속사인 INB100이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KBS 측으로부터 시우민이 SM 소속 가수들과 동시 출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INB100 측은 시우민의 솔로 앨범 'Interview X' 발매를 앞두고 음악 방송에서 팬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시도했지만 KBS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NB100은 이를 불공정한 행위로 간주하며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MC몽은 KBS의 비공식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SM의 역할과 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INB100은 지난해 엑소의 유닛 그룹 첸백시의 백현이 설립한 회자이자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본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첸, 백현, 시우민은 2023년 SM을 향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지난해 기자 회견을 열어 SM 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며 INB100을 설립,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들어간 바 있다.
이에 당시 SM 측은 "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MC몽 측의 템퍼링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MC몽은 이 사태에 대해 계속해서 자신의 입장을 공개할 예정임을 시사하며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라며 SM을 겨냥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SM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래퍼 MC몽이 2019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엑소의 시우민이 2023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더 문'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