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억… 류현진 꺾고 올해 KBO 리그 '연봉왕' 오른 선수는 누구?

KBO 리그 소속 선수(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이 1억 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1억 5495억 원)보다 3.7% 상승해 역대 최고 평균 연봉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2025시즌 동안 연봉 30억 원을 받게 돼 KBO 리그 연봉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연봉 10억 원)보다 20억 원이 올라 올해 등록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기존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 지난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연봉(25억 원)을 넘어섰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팀에 복귀하면서 4년 151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FA 이적 등을 고려한 연봉이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KT 위즈 고영표, 한화 류현진이 올해 20억 원을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두산 김택연(1억 4000만 원), KT 위즈 강백호(7억 원)도 연차별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기아 타이거즈 최형우, SSG 랜더스 최정이 각각 10억 원, 17억 원을 받아 24년 차, 21년 차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SSG 랜더스 소속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총액 117억 2600만 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전년 인상률 대비 30.3%로 가장 높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총액 99억 4200만 원(인상률 23.4%)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94억 6600만 원(인상률 3.4%)으로 3위, 기아는 총액 94억 2300만 원(인상률 25.5%)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외국인 선수 중에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0만 달러(약 26억2100만원)를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 이어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SSG 랜더스 예르모 에레디아가 총액 160만달러(약 23억2900만원)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은 연봉 인상률이 400%에 달해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