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아니다… 가성비 전략으로 지난해 100억 매출 올린 브랜드 (정체)
2025-03-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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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패션업계 '가성비' 돌풍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의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랜드리테일 초저가 SPA 브랜드가 저렴한 패션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2023년 9월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이 지난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호조를 띠고 있다. 실제 NC베이직의 대표 상품인 1만 9900원 데님 외에도 셔츠와 스웨터는 1만 9900원, 후드티셔츠는 1만 2900원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내세운 유통형 SPA는 유통사가 자체 기획·생산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자사 유통망에 입점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NC베이직은 가격을 낮추면서도 좋은 품질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NC베이직 관계자는 "가격이 낮은 화학 섬유를 사용하면서 가격을 낮추기보다 천연 소재, 기능성 소재 등을 활용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NC베이직과 같은 가성비 의류가 패션 플랫폼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4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본격적인 취업 및 웨딩 시즌을 앞둔 지난달 4~24일까지 3주간 슬랙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또 화이트 셔츠 거래액도 248% 늘었다. 특히 3~7만 원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플랫폼측은 설명했다.

또 가성비하면 빠질 수 없는 다이소에서도 '5000원' 의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다이소 겨울 의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겨울 시즌에 맞춰 기모 맨투맨, 플리스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의류 할인 유통 플랫폼인 오프 프라이스 매장(Off-Price Retailing Store, 이하 OPR)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OPR은 유명 브랜드의 재고나 이월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유통하는 채널이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선 6700여개 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보편화됐다.
국내에선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현대 오프웍스(OFFWORKS), 이랜드리테일 엔씨픽스(NC PIKS)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