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 찍었는데...발연기 논란에 “드라마 망했으면 했다” 고백한 여배우

2025-03-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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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5.5% 돌파한 한국 드라마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사이서 연기력 논란 휘말려

최고 시청률 15.5%를 기록했던 한국 드라마 주연 여배우가 뒤늦게 발연기 논란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내 작품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그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2021년 방영한 MBC 월화드라마 '골든 타임' 방송 장면 일부 / 유튜브, 옛드 : MBC 옛날 드라마
2021년 방영한 MBC 월화드라마 '골든 타임' 방송 장면 일부 / 유튜브, 옛드 : MBC 옛날 드라마

정체는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다. 그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발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황정음은 2021년 방영했던 MBC 월화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연기에 대해 "진짜 발연기였다. 너무 창피하고 너무 바보 같고…자존감이 바닥이었다"라며 "태어나서 내 작품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청률에 연연하면서 목숨 걸고 하는데 얼마나 바보 같으면 그런 생각을 했겠냐. 촬영장에서 많이 울기도 하고 피해를 끼치면 안 되는구나 책임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4시간 무한 연습이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열심히 해보지 않은 공부를 대본으로 했다"며 "용하다는 연기 선생님은 다 찾아가 봤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배우 윤세아는 황정음의 솔직한 발언에 "이 솔직함이 너무 감동이다. 정말 내어놓을 수 없는 속마음이다. 용기가 대단하다. 가려운데 긁어준 기분"이라고 반응했다.

황정음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된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뒤 출연하는 작품마다 승승장구했다. 다만 '골든 타임'에서는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력에 대한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유튜브, 옛드 : MBC 옛날 드라마

MBC에서 23부작으로 방영된 ‘골든 타임’(2012.07.09~2012.09.25)은 종합병원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와 그 뒷이야기를 담은 메디컬 드라마다.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고, 최희라 작가가 극본을 썼다. 여기에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공동연출자로 합류했다.

여기에 배우 고 이선균, 이성민, 송선미, 김사권, 김기방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연일 시청률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황정음은 2004년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뒤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 로맨스', '쌍갑포차' 등에 출연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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