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땐 무대서 대놓고 무시당했는데… 현재는 티켓 없어 콘서트도 못 간다는 '한국 가수'
2025-03-04 18:31
add remove print link
데뷔 무대서 관객들에게 대놓고 무시당해… 현재는 한국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
데뷔 무대 때 관객들의 온갖 야유와 욕을 들었지만 현재는 콘서트를 가고 싶어도 티켓조차 구하기 힘들 만큼 톱스타로 성장한 한국 가수가 있다.

■ 국내 최고 인기 솔로 가수 아이유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대표 솔로 여가수 아이유다.
아이유는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을 양일간 무려 10만 7000여 명을 동원하며 국내 솔로 가수 및 여자 가수의 역대 최대 규모 콘서트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좌석수가 많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한 최초의 여성 가수 타이틀까지 얻으며 국내 아이유의 입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데뷔 17년 차인 현재까지도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 수 역시 수천만 뷰는 기본, 많게는 억대 뷰를 기록하며 가수로서의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아이유를 본격적으로 국민 가수 반열에 올린 곡 '좋은 날'은 2010년 발매와 동시에 27주 연속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서 27주 연속 차트인, 약 한 달간 1위를 싹쓸이했다. 2013년과 2014년에 발매한 '금요일의 만나요', '봄 사랑 벚꽃 말고'의 경우에는 각각 95주, 92주간 장기 차트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물셋', '팔레트', '가을 아침', '삐삐', 'Blueming', '라일락'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발매하며 반짝 스타가 아닌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 아이유의 처참했던 데뷔 무대
현재는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는 아이유지만 이런 아이유도 신인 시절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의 당시 나이는 16살, 중학교 3학년에 불과했다. 잔잔한 멜로디가 특징인 데뷔곡 '미아'를 들고 꿈에 그리던 음악방송 무대에 선 어린아이유는 팬들의 함성 소리가 아닌 관객들의 욕설을 들어야만 했다.
당시 다른 그룹의 무대를 간절히 기다리던 타 팬들은 처음 보는 어린 소녀의 등장에 응원과 격려가 아닌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돼지 같은 게" 와 같이 직접적인 욕설이 담긴 말을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훗날 한 방송에 출연한 아이유는 "무대 하는 약 3분의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며 "희망을 다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관객들이 그냥 들어주기는 하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 지금의 아이유를 있게 해 준 곡 '좋은 날'
지금의 아이유를 만들어준 곡은 다름 아닌 2010년 발매된 미니 3집 'Real'의 타이틀곡 '좋은 날'이다.
'좋은 날'은 경쾌한 멜로디와 웅장하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오빠를 좋아하지만 쉽사리 고백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소녀의 짝사랑을 그린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등장하는 3단 고음이 화제를 끌면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아이유는 '좋은 날'의 귀여운 곡 이미지와 어울리는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얻고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기 쪽에 유독 특출난 재능을 보였는데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2016년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공개 예정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을 예고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