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공원에서 휴대폰으로 시민 폭행 입건 후 소식 알려졌다

2025-03-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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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마포구 공원서 행인 폭행 혐의로 입건

유명 래퍼 산이가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었으나,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래퍼 산이 / 산이 인스타그램
래퍼 산이 / 산이 인스타그램

서울서부지검은 산이에게 특수상해 혐의가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형사소송법 제247조에 따라 피의자의 범죄혐의는 인정되나 공소 제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사건은 지난해 7월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산이는 당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10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었다.

산이는 사건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제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며 깊은 반성을 표했다.

이 사건에는 산이의 아버지도 연루되어 있었다. 산이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었으나,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반의사불벌 규정에 따라 경찰 단계에서 수사 종결 처분됐다.

A씨 역시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되었으나, 산이 부친과의 합의로 인해 수사가 종결됐다.

소식을 누리꾼들은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인데 공원에서 쌍방폭행이라니 대단하다", "술을 마신건가. 모쪼록 앞으로 조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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