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선관위 “국민께 깊이 사과…국회 통제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
2025-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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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선관위,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 감찰 결과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선관위는 일부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문제와 복무 기강 해이 등 지적 사항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찰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 내부에서 고위직 자녀들이 특혜 채용을 통해 경력을 쌓은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일부 직원들의 복무 태만과 조직 운영의 문제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선관위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감사원 직무 감찰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국회에서 논의 중인 통제 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인원은 총 10명이며, 이들은 현재까지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해당 인사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 운영 전반에 대한 감시와 통제 방안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회에서는 선관위의 인사·예산 운영 방식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입법을 통해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관위는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만 감사원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국회 차원의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향후 선관위 개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