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심서 유죄 선고해야" 51.9%... "대선 전에 대법원 선고 나와야" 59.3%

2025-03-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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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60.2% 여성 58.5% "대선 전 선고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2심 선고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민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선고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9%,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이 39.4%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 64.5%로 가장 높았고, 60대에선 60.5%를 기록했다. 30대에선 54.3%, 20대에선 53.9%, 50대에선 42.4%, 40대에선 39.0%였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60.5%)에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경북에선 57.4%, 서울에선 55.4%, 대전·세종·충청에선 52.4%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선 49.3%, 강원·제주에선 43.2%, 광주·전남·전북에선 38.4%가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50대(51.6%)와 40대(49.9)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30대에선 36.6%, 20대에선 35.1%, 60대에선 33.0%, 70대 이상에선 25.8%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51.0%)에서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인천에선 45.4%, 서울에선 37.6%, 강원·제주에선 36.7%, 대전·세종·충청에선 35.7%, 대구·경북에선 32.1%, 부산·울산·경남에선 29.1%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6·3·3 원칙'(1심은 6개월 이내에,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하는 것)에 따라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대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역시 과반을 기록했다.

해당 재판의 대법원 선고가 언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59.3%가 대선 전에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1.1%가 대선 이후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였다.

대선 전에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18~29세의 59.9%, 30대의 65.9%, 40대의 51.3%, 50대의 53.6%, 60대의 64.3%, 70세 이상의 63.1%가 대선 전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대선 전에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 응답 비율이 65.5%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선 64.8%, 대구·경북에선 60.6%, 서울에선 58.9%, 경기·인천에선 57.2%, 강원·제주에선 56.5%, 광주·전남·전북에선 51.9%가 대선 전에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60.2%와 여성의 58.5%가 대선 전 선고를, 남성의 30.7%, 여성의 31.4%가 대선 이후 선고를 바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해 추출된 가상번호에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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